차기 연준 의장 경쟁, ‘결승전’ 돌입? 3대 유력 후보 전격 분석

의장의 임기 종료까지 1년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차기 의장을 둘러싼 물밑 경쟁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여러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차기 연준 의장 인선을 둘러싼 셈법과 후보군이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구상하는 이상적인 후임자 윤곽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으며, 케빈 해셋, 케빈 워시,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 3명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됩니다. 과연 이들 중 누가 최종적으로 낙점될까요? 가능성을 하나씩 짚어봅니다.

트럼프가 요구하는 핵심 조건: ‘신속한 금리 인하’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 대한 불만을 수차례 공개적으로 드러냈습니다. 금리 인하 속도가 너무 늦다는 것이 주요 비판의 이유였습니다. 이런 배경 속에서 트럼프가 차기 의장에게 가장 먼저 요구하는 것은 ‘즉각적이고 과감한 금리 인하’입니다. 이는 곧 차기 의장이 트럼프의 정책 기조를 충실히 따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전문가들은 차기 의장이 대통령의 뜻에 과도하게 부응할 경우, 연준이 수십 년간 지켜온 독립성과 신뢰도가 훼손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과 경기 전망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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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후보 3인 집중 해부

✅케빈 해셋: 실용적이며 트럼프 핵심 측근에 가장 가까운 인물

케빈 해셋은 트럼프 경제팀의 핵심 멤버로 지난 8년간 대통령 경제 자문역을 맡아 트럼프의 경제정책 기조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최근에도 트럼프와 자주 만나며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속도가 ‘민주당 편향적’이라고 공개 비판하며 입장을 선명히 했습니다.

해셋의 강점은 정책 유연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정책 일관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해 시장과 연준 내부에서는 독립성 문제를 우려하는 시선이 있습니다.

전망: 트럼프 의중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로 꼽히며, 유력 후보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의회의 인준 절차와 연준 내부 지지 확보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케빈 워시: 금융계 인맥 두터운 ‘매파’ 이미지의 인물

워시는 전직 연준 이사 출신으로 금융계 네트워크가 넓고 전통적인 공화당 핵심층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통화정책에서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중시하는 매파 성향이 강해 과감한 통화완화에는 다소 소극적이라는 점이 트럼프와의 이해관계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워시는 트럼프의 지지를 얻기 위해 ‘재무부와 협력해 보다 적극적인 금리 인하를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뿌리 깊은 매파 이미지가 단기간에 사라지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전망: 금융 전문성과 신뢰성은 강점이지만, 매파적 색채를 완전히 지우기는 쉽지 않아 최종 낙점 가능성은 다소 낮게 점쳐집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겸 연준 의장, 현실로 가능할까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트럼프의 경제 참모이자 의장 후보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사상 초유의 ‘재무장관 겸 연준 의장’이라는 카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는 전례가 없을 뿐 아니라 강한 반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베센트는 그간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해왔으나 최근에는 파월 의장의 신중한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입장을 바꿔가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그가 두 자리를 동시에 맡을 경우, 의회 인준 통과는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시장의 신뢰도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전망: 트럼프가 신임하는 후보 중 한 명이지만, 제도적 장벽이 워낙 높아 실현 가능성은 낮은 편으로 평가됩니다.

트럼프팀, ‘이사회 포석’으로 우회 카드 꺼낼까

트럼프 진영은 내년 2월 공석이 되는 연준 이사회 자리를 활용해 우선 해셋을 이사로 앉힌 뒤, 추후 의장으로 지명하는 ‘단계적 포석’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정치적 개입 논란을 최소화하며 연착륙 방식으로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나리오가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하 가속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연준의 독립성과 글로벌 신뢰도에는 중장기적으로 손상이 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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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의장 아래서의 통화정책 시나리오: 금리 인하와 물가 안정의 균형은?

차기 의장은 누구든 트럼프의 금리 인하 요구와 연준의 독립적 정책 목표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떠안게 됩니다.

해셋이 선임된다면: 트럼프 요구에 따라 신속한 금리 인하가 추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유연한 스탠스로 과도한 부작용은 피할 수 있겠으나, 장기적으로는 독립성 훼손 우려가 커집니다.

워시가 선임된다면: 시장 신뢰 확보를 우선하며 점진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으나, 매파 이미지로 인해 속도가 더딜 수 있어 시장 혼선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베센트가 겸직한다면: 과감한 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연준 독립성은 크게 훼손되고 시장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BTCC 애널리스트팀은 미국 고용시장 둔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누가 의장이 되더라도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9월 조기 금리 인하 시나리오도 유력하며, 이에 따라 달러지수는 추가 하락하고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 여력이 열려 있습니다. 이는 금, 비트코인 등 안전자산과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입니다. 다만 미 증시는 단기적으로 호재를 반영할 수 있으나, 경제 펀더멘털 약화에 따른 조정 리스크는 경계해야 합니다.

투자자들은 금과 비트코인 비중을 적절히 늘리고,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와 포트폴리오 조정을 유연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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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책조항: 본 콘텐츠는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투자에는 위험이 따르므로 충분히 검토한 후 신중히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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