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n Bitcoin(아메리칸 비트코인) 주가 폭락, 트럼프 아들들의 채굴벤처에 무슨 일이 벌어졌나
BTCC를 선택하는 이유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2025년 들어 가장 큰 화제가 된 비트코인 채굴 기업 중 하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들인 에릭 트럼프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설립에 관여하면서 정치적 관심까지 더해졌고, 비트코인 강세장 기대감이 겹치며 나스닥 상장 직후에는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이 기업의 주가가 하루 만에 약 40% 가까이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특히 락업 해제로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쏟아지는 일이 벌어지면서, “실적보다 심리에 의해 움직이는 위험한 종목”이라는 평가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실적 대비 과도하게 부풀려진 테마성 종목을 장기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보는 입장이며, 이번 사태는 그러한 리스크를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라고 판단한다. 이 글에서는 American Bitcoin의 회사 구조, 최근 실적, 주가 폭락 원인, 앞으로의 전망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왜 지금 이 종목을 조심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정리해본다.

1. American Bitcoin이 어떤 회사인가
American Bitcoin은 2025년 3월 설립된 미국의 비트코인 채굴 및 비트코인 보유 전략 기반 기업이다. 회사 구조는 꽤 독특하다. 캐나다의 대형 채굴업체인 Hut 8 Mining이 약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트럼프 패밀리와 초기 투자자들이 나머지 20% 정도를 나누어 가진다. 단순한 테마주가 아니라 실제로 수만 대의 ASIC 채굴기를 운영하며 비트코인을 직접 생산하고 이를 회사 자산으로 유지하는 구조다.
2025년 9월에는 Gryphon Digital Mining과의 역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트럼프 가족이 참여한 암호화폐 상장사”라는 타이틀로 큰 화제를 모았다. 상장 직후에는 비트코인 가격 강세 기대감, 트럼프 테마,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 등이 겹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2.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 그러나 주가는 실적과 따로 움직였다
2025년 3분기 기준 매출은 6천만 달러대, 순이익은 300만 달러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크게 성장했고, 채굴 및 비트코인 보유 기반 비즈니스 모델 특성상 비트코인 가격 상승기에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또한 American Bitcoin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4,000 BTC 이상으로 평가되며, 당시 시장가 기준으로는 4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 규모였다. 이는 단순한 ‘이슈성 종목’이 아니라 실제 자산을 가진 기업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실적이 좋아도 주가가 실적을 반영하는지 여부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 종목을 기업 가치보다는 테마, 심리, 유동성 중심으로 평가했고, 이번 폭락은 이를 더욱 명확히 보여준 사건이었다.
3. 하루 만에 40% 폭락 — 무엇이 터졌나?
2025년 12월 2일, American Bitcoin의 사모 지분 락업이 해제되면서 초기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 물량이 시장에 한꺼번에 쏟아졌다. 이로 인해 장 시작 직후 주가가 30분 만에 거의 반 토막이 났고,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극단적 변동성이 발생했다.
하루가 끝났을 때 주가는 약 40% 가까이 폭락해 있었고, 상장 직후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상당한 규모의 회사 가치가 증발했다. 비트코인 채굴기업이긴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과의 상관관계보다 “락업 해제에서 나온 매도 압력”이 훨씬 큰 영향을 미친 셈이다.
더 흥미로운 점은, 이 폭락이 발생한 시점에 비트코인 가격은 오히려 단기 반등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즉, ABTC 주가가 비트코인이 아니라 유동성 이벤트에 의해 좌우되는 종목임이 명확히 드러난 것이다.
4. 왜 이러한 종목은 장기투자에 부적합한가?
1) 유동성 이벤트에 취약한 구조
락업 해제, 초기 투자자 매도, 정치적 이슈 등 회사 내부 요인과 무관한 외부 변수가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실적이 좋든 나쁘든, 시장 심리와 유동성이 무너지면 주가가 직격탄을 맞는다.
2)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의 이중 리스크
채굴 기업은 비트코인 가격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다.
- 비트코인이 떨어지면 채굴 수익성 하락
- 보유한 BTC 자산 가치 하락
둘 모두 동시에 영향을 받는다.
3) 테마·뉴스·이슈 중심 움직임
American Bitcoin은 실제 사업도 하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트럼프 패밀리 테마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테마주·밈주식화된 종목은 항상 높은 변동성과 불안정성을 동반한다.
4) 실적 대비 과대평가 위험
사업은 성장하고 있지만, 2025년 상장 이후 주가가 반영했던 기대감은 이미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었다. 실적과 비트코인 보유량이 있더라도, 기업가치를 뒷받침하기에는 현재 시장이 요구하는 신뢰도가 부족하다.
5. 향후 전망 —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리스크가 더 크다
American Bitcoin의 향후 주가 흐름은 크게 두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첫째는 비트코인 시장 사이클, 그리고 둘째는 회사 고유 리스크(락업·유동성·정치적 요소 등)다.
겉으로는 단순 채굴기업처럼 보이지만, 실제 주가 움직임은 보다 복합적인 요인들이 얽혀 있어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
① 비트코인 시장 반등 시 어느 정도의 회복은 가능
American Bitcoin은 전형적인 “BTC Beta” 종목이다.
즉,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 주가가 그보다 더 큰 폭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 BTC가 상승하면 → 채굴 수익성 증가
- BTC가 강하게 급등하면 → 보유 BTC 자산 가치 상승
- 시장 투자심리가 좋아지면 → 관련주 유입 증가
특히 American Bitcoin은 보유 BTC 비중이 높은 기업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 회사의 자산가치 자체가 빠르게 증가한다. 이 점은 단기적으로 “탄력적인 반등”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구조다.
게다가 최근 글로벌 채굴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기료·장비 효율성·규모 경쟁 등에서 앞서는 업체가 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Hut 8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인프라적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신뢰도를 확보해준다.
즉, 비트코인 강세 + 채굴 난이도 완화 + 산업 경쟁구도 변화가 맞물리면 단기 반등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② 하지만 안정적 우상향이 가능한 구조는 아니다
문제는 “반등할 수 있다”와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점이다.
American Bitcoin이 장기적으로 안정성 있는 상승 구조를 만들기 어렵다고 보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너무 직접적으로 기업 가치에 반영됨
채굴기업은 일반적인 제조업이나 기술기업과 달리,
자체 제품·서비스 판매로 매출을 만드는 구조가 아니다.
실질적으로는 BTC 시세와 채굴 수익성의 조합으로만 실적이 결정된다.
이 때문에,
- 글로벌 규제 변화
- 금리 변화
- 유동성 위축
- 시장 심리 급변
과 같은 “기업 외부 요인”이 실적과 주가에 즉시 반영된다.
BTC 하락 사이클이 오면, 아무리 좋은 비트코인 채굴기업도 방어가 어렵다.
③ 채굴 난이도 증가가 가져올 ‘수익성 압박’
비트코인은 약 4년마다 난이도가 상승하며 채굴 효율이 떨어진다.
기업 입장에서는
- 전기요금 상승
- 장비 투자 비용 증가
- 채굴량 감소
라는 3중 부담을 떠안게 된다.
American Bitcoin처럼 규모가 큰 회사도 채굴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구간에서는 수익성이 흔들릴 수 있다.
즉, 시간이 지날수록 채굴기업의 수익성은 자연적으로 하락하는 구조다.
이 점은 장기 투자자에게는 분명한 리스크다.
④ 락업 해제 등 유동성 이슈가 반복될 가능성
이번 폭락의 핵심 원인은 실적이 아니라 “락업 해제”였다.
문제는 이러한 이벤트는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 초기 투자자 물량
- 인수·합병 과정의 구주
- 이전 사모 투자자들의 잔여 물량
이러한 지분이 시장으로 풀릴 때마다 주가는 급격히 흔들릴 수 있다.
특히 이 종목은 정치적 관심 + 미디어 노출 + 테마성 흐름이 겹쳐 있어
일반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빠져나가는 과정이 매우 빠르게 일어난다.
주가가 기업 가치보다 유동성 구조에 더 민감한 종목이라는 뜻이다.
⑤ “트럼프 테마주”라는 오히려 역(逆) 리스크
American Bitcoin은 시장에서
“트럼프 아들들의 돈이 들어갔다”
라는 이유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치적 이슈는 기업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보다, 오히려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 된다.
- 정치적 뉴스
- 규제 강화 이슈
- 선거 시즌 변동성
- 미디어에서의 과도한 노출
이 모든 것이 기업 실적과 무관한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한다.
장기투자자 입장에서 이러한 뉴스 리스크는 피해야 하는 대상이다.
⑥ 경쟁사 대비 기술적·비용적 우위가 부족
글로벌 채굴시장은
- Marathon Digital
- Riot Platforms
- CleanSpark
같은 대형 채굴기업들이 이미 강력한 경쟁력을 구축한 상태다.
이 기업들은
- 저비용 전력 계약
- 자체 데이터센터
- 고효율 장비 도입
- 확장 투자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반면 American Bitcoin은 아직
- 운영 기간이 짧고
- 시설 투자 규모가 제한적이며
- 비용 경쟁력에서도 대형 업체 대비 열위
라는 평가를 받는다.
채굴시장에서 “스케일”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경쟁력이다.
규모의 경제를 만들기 어려운 기업은 장기적으로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
⑦ 정리 — “단기 반등은 가능, 장기 전망은 불확실”
American Bitcoin은
- 보유 BTC 자산
- 비트코인 강세장
- 채굴수익 회복
등이 맞물리면 단기 반등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 BTC 변동성
- 유동성 리스크
- 채굴 난이도 상승
- 경쟁 심화
- 테마성 변동성
- 락업 해제 반복
등 다수의 구조적 리스크가 존재한다.
따라서 나는 이 종목을 장기 투자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며,
비트코인 ETF나 안정적 채굴기업 등 더 견고한 구조를 가진 자산이 더 합리적이라고 본다.

6. 나의 결론 — “실적이 검증되지 않은 급등주는 장기 투자 대상이 아니다”
American Bitcoin은 실적도 있고 BTC 보유 전략도 명확하지만, 주가 움직임은 기업 가치보다 시장 심리와 유동성 이벤트에 훨씬 더 영향을 받는 종목이다.
특히 이번 급락은 “테마성 종목에 장기 투자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를 잘 보여준 사례다.
나는 개인적으로
- 이런 급등·급락 테마주
- 유동성 매도에 취약한 종목
- 마크업이 과도한 밈성 주식
이런 종목을 장기 투자 대상으로 삼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단기 이벤트 트레이딩이라면 모를까, 자산을 지키는 관점에서는 매우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마무리
American Bitcoin은 앞으로도 뉴스, 정치, 비트코인 가격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한 변동성은 일부 단기 투자자에게는 기회가 되겠지만, 장기 투자자에게는 오히려 불안정성을 키우는 요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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