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모건스탠리에 반박: 스페이스X 2033년에 3조 5천억 달러 매출 달성 가능
wallstreetcn스페이스X 창업자 머스크가 모건스탠리의 최신 리서치 보고서에 공개적으로 반응하며, 회사의 매출 규모에 대한 예측 시점이 지나치게 보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와 성장 잠재력을 둘러싼 이번 공개 논쟁은 이 민간 우주 기업의 사업 전망을 다시 한번 시장의 주목을 끌어올렸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애덤 조나스는 최신 보고서에서 스페이스X에 '비중확대' 등급과 목표가 300달러를 제시하고, 2040년 매출이 3조 5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 발표 후 X 플랫폼 사용자 에런 버넷은 모건스탠리의 예측이 스페이스X 자체 목표의 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가정에 기반하고 있으며, 시점도 회사 내부 계획보다 약 10년 늦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곧바로 X 플랫폼에서 "개인적으로 약 3조 5천억 달러의 매출은 2033년경에 달성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답했다.
이 발언은 머스크가 회사의 해당 매출 규모 달성 시점을 모건스탠리 예측보다 약 7년 앞당겨 보고 있다는 의미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머스크의 판단이 현실에 더 가깝다면 현재 주가에 반영된 저평가가 더욱 두드러지게 된다.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현재 주가는 약 138달러로, 2028년 예상 매출 기준 주가매출비율(PSR)은 약 10배이며, 기업용 AI 사업의 내재 가치는 사실상 0으로 평가되고 있다.
모건스탠리 "스페이스X 저평가, 목표가 300달러 제시"
모건스탠리는 최신 보고서에서 스페이스X에 대한 '비중확대' 등급을 유지하고 목표가 30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 약 137.95달러 대비 두 배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SOTP 방식을 적용해 스페이스X를 우주 발사, 스타링크 커넥티비티, AI(X 및 Grok 포함), 기업용 AI 등 4개 사업 부문으로 나누고, 각각 주당 8달러, 118달러, 8달러, 165달러의 가치를 부여했다.
보고서는 현재 주가가 기업용 AI 사업의 가치를 거의 0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궤도 컴퓨팅 사업의 옵션가치 역시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궤도 컴퓨팅 용량이 1GW 증가할 때마다(와트당 50달러, 70% 증분 마진, 10배 EBITDA 밸류에이션 기준) 주당 약 27달러의 가치가 더해지며, 이는 현재 주가의 약 20%에 해당한다고 계산했다.
보고서는 또한 스페이스X가 현재 2028년 예상 매출 기준 약 10배의 PSR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약 70%의 매출 성장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2028년 예상 EBIT 기준으로는 약 25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약 113%의 영업이익 성장률에 해당한다. 모건스탠리는 이처럼 가파른 성장 궤적을 가진 기업에 비해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루이지애나 1000억 달러 기지: 발사 역량의 전략적 도약
보고서의 직접적인 계기는 스페이스X가 루이지애나주 버밀리언 패리시에 새로운 발사 기지 'Starbase LA'를 건설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총 투자 규모는 1000억 달러로, 2027년 착공해 2029년 첫 발사를 목표로 한다. 이 기지에는 최대 10개의 발사대(5개 발사 단지, 각 단지당 2개 발사대)가 설치되며, 추진제 생산 시설, 발전소, 직원 주거 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약 3000개의 직접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스탠리는 루이지애나 기지가 완전히 가동되지 않더라도 2040년 연간 약 5800회의 스타십 발사 예측을 달성하는 데 약 8개의 발사대만 있으면 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스페이스X가 계획한 발사대는 텍사스, 플로리다, 루이지애나에 걸쳐 총 15개에 달한다.
루이지애나주를 선택한 데는 여러 전략적 이유가 있다. 첫째, 이 지역은 남쪽으로 멕시코만을 향해 극궤도 발사가 가능해 텍사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에서는 확보하기 어려운 여명-황혼 태양동기궤도에 접근할 수 있으며, 이는 궤도 컴퓨팅 사업에 직접적인 가치를 제공한다. 둘째, 루이지애나주는 미국 3대 천연가스 산지 중 하나로, 스타십 1회 발사에 1000톤 이상의 액체 메탄이 필요하다. 셋째, 여러 주에서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에 대한 초당파적 반대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발사 시설의 관할권을 분산하면 규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루이지애나주는 스페이스X를 위해 대형 우주 시설 판매세 환급, 산업세 면제의 우주 제조 분야 확대, 특정 소송에 대한 책임 보호 조항 등 맞춤형 인센티브 정책을 마련했다.
스타십: 비용 절감 논리와 발사 규모의 핵심 축
모건스탠리 보고서의 밸류에이션 논리는 스타십의 비용 하락 경로와 발사 빈도 증가에 크게 의존한다. 보고서는 스타십의 kg당 발사 비용이 2025년 약 1000달러(Falcon 9 내부 비용)에서 2030년 약 500달러(341회 발사 기준), 2035년 200달러 미만(약 2600회 발사 기준), 2040년 150달러 미만(약 6000회 발사 기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재사용 가능한 로켓을 '우주 엘리베이터'에 비유하며, 스타십이 Falcon 9 대비 5배 이상의 최대 탑재 능력과 1단 및 2단 모두 회수 가능한 완전 재사용 설계를 통해 발사 비용을 약 10배 더 절감할 현실적인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인 가정에서는 모건스탠리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다. 보고서는 스타십 우주선의 사용 수명이 2027~2029년에는 2회 미만, 2030년 3회, 2031년 4회에 그치고 2040년에야 약 43회에 도달할 것으로 가정했다. 부스터의 경우 스페이스X가 30회 이상의 재사용 수준에 도달하는 데 약 8년이 걸릴 것으로 가정했는데, 이는 Falcon 9의 역사적 개선 속도와 대체로 일치한다.
보고서는 또한 스페이스X가 플로리다에서의 마지막 Falcon 9 스타링크 발사 임무를 완료했다고 발표했으며, 향후 플로리다에서 이뤄지는 모든 스타링크 발사는 스타십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십 1회 발사당 하향링크 용량이 Falcon 9의 최대 25배에 달하기 때문에 이 전환이 전체 발사 빈도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궤도 컴퓨팅: 차세대 조 단위 성장 동력
모건스탠리는 궤도 컴퓨팅을 스페이스X 장기 밸류에이션의 핵심 변수로 규정하고, 보고서에서 2032년 이후 발사 수요의 주요 동인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궤도 컴퓨팅의 핵심 경쟁 우위가 지상 컴퓨팅과의 절대적인 비용 동등성이 아니라 확장성과 가동 속도에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스페이스X가 이미 체결한 두 건의 새로운 클라우드 계약을 언급하며, 고객들이 즉시 사용 가능한 대규모 고급 GPU 클러스터에 상당한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스페이스X 발사 사업이 비용을 지속적으로 낮추면서도 정기적으로 가격을 인상할 수 있었던 논리와 동일하다. 모건스탠리는 2027년 말 스페이스X의 궤도 컴퓨팅 용량이 4.9GW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회사 자체 목표는 약 10GW다.
모건스탠리는 동시에 1000억 달러 규모의 루이지애나 기지 투자가 10년에 걸쳐 분할 집행될 것이며, 이는 자사 모델에서 2026~2035년 스페이스X 우주 사업 자본 지출의 합과 맞먹는 규모이지만, 같은 기간 AI 지출을 포함한 전체 자본 지출의 약 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대규모 자본 지출 계획은 서류상으로는 발표하기 쉽지만, 성장이 실제로 실현되어야만 스페이스X와 채권 시장이 투자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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